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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될 놈 (감동실화, 모자관계, 감성영화)

by dongsgram 2025. 5. 20.

 

 

주제 소개

2019년도 개봉한 영화 **‘크게 될 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드라마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진한 정(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들을 믿고 사랑했던 엄마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 영화는, 교도소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진심을 담은 한글 일기와 가족 간의 유대감, 그리고 인생에서 진정 ‘크게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깊은 이야기

‘크게 될 놈’은 2000년대 초, 전라남도 해남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전과 13범의 아들을 위해 글을 몰랐던 어머니가 뒤늦게 한글을 배워가며 쓴 일기장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큰 감동을 주었고, 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문제아였던 아들 ‘기강’(김해곤 분)이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되자, 어머니 ‘순옥’(김해숙 분)이 아들에게 편지를 전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며 전개됩니다.
글자 하나하나를 배워가며 마음을 담은 순옥의 일기와 편지는,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온 아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만듭니다.
두 사람 사이의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교류는 관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동시에 전합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람은 변할 수 있는가’,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
영화는 ‘죄를 지은 사람도 사랑받을 권리가 있는가’라는 주제를 진중하게 다루며, 감성적인 연출보다는 담백한 현실 묘사로 더 큰 여운을 남깁니다.


김해숙의 연기력과 배우들의 호흡

영화 ‘크게 될 놈’의 중심에는 국민 어머니 배우 김해숙이 있습니다. 그녀는 영화 전반에 걸쳐 글을 몰라 답답해하면서도 아들을 향한 애틋한 모정을 감정 과잉 없이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듭니다.
한글을 배우며 천천히 써내려가는 장면들, 교도소 앞에서 마주치는 장면들에서 그녀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수십 가지 감정이 전달됩니다.

아들 역을 맡은 김해곤은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거칠고 반항적인 기강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소화했습니다.
처음엔 어머니의 편지를 무시하던 기강이 점차 변화하며 보여주는 감정의 궤적과 미세한 표정 변화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서사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갑니다.

또한,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강기둥, 손호준, 남보라 등 배우들의 조연 연기도 탄탄합니다.
영화는 자극적인 전개 없이 가족 간의 ‘기다림’과 ‘믿음’, 그리고 사랑이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에 집중하여 담담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조용한 명작으로 자리 잡은 후일담

‘크게 될 놈’은 상업적인 대작은 아니지만, 진정성 하나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서서히 알려진 영화입니다.
극장 개봉 이후에는 조용히 상영되었지만, TV방영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VOD, IPTV 등)를 통해 재조명되었고, 현재는 씨네폭스 (CINEFOX), Google Play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한글 일기 원본 일부가 영화 말미에 소개되면서, 실화임을 알게 된 관객들의 감정이 극대화됩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엄마에게 전화하고 싶어지는 영화”, “정말 조용한데 오랫동안 남는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가족 영화 추천” 콘텐츠에 자주 언급되는 작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실제 기강 씨는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생활하며 출소 이후 사회 복귀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어머니의 일기장’은 전라남도 해남 지역의 글쓰기 교육 사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일담까지 더해지며 영화에 대한 감동이 더욱 깊어집니다.


결론: 진짜 ‘크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 ‘크게 될 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진짜 ‘크게 되는 것’은 사회적 성공일까요? 아니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족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요?
비록 실수투성이였던 인생이더라도, 누군가의 진심과 기다림이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잔잔하고 조용하지만 긴 여운을 주는 가족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지금 ‘크게 될 놈’을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